[Review] 영화 <서브스턴스> | 외면할 수 없었던 '외면'
영화 '서브스턴스'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겪는 '노화'를 소재로 하여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. 주인공 '엘리자베스'는 또 다른 자신인 '수'를 마주하게 된다. 처음 수를 보았을 때, 주름 없이 탄력이 있는 얼굴과 몸은 엘리자베스가 되찾고 싶었던 젊음을 상징한다.그 젊음은 격주로 찾아오는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만 유효했다. 그 시간은 그녀의 욕망을 채우기에 너무 짧았고, 약속된 시간을 어기게 되면서 그녀는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.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? 그녀의 직업이 그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, 그 안에는 우리가 암묵적으로 가지고 있는 외적인 면에 대한 평가도 존재했다.젊은 모습인 '수'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과 달라지는 평가, 그리고 이러한 외부적 시선이 '수'를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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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 1. 31. 19:54